목양칼럼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이야기할 때 특별히 두 가지 성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공의요, 또 하나는 사랑입니다. 공의는 죗값을 묻고 그 죄에 해당하는 벌을 내리는 것이며, 사랑은 불쌍히 여기며 어떤 죄를 지었어도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의와 사랑은 서로 조화를 이루기 대단히 힘든 개념들이며, 우리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에 어진 임금님이 왕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에게는 아주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해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살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고 급기야 도둑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고민을 하다가 도둑질을 막기 위해 법령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제부터 도둑질을 하는 자는 다시는 도둑질을 못 하도록 두 눈을 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습니다. 그래서 이틀 후에 형을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백성들 사이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임금님이 아들을 사랑하니 용서해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이 왕권을 이어야 하니 두 눈을 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임금님은 아주 공의로운 분이시니 반드시 법대로 시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임금이라고 자신이 만든 법을 지키지 않으면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형을 집행하는 날, 많은 백성들이 재판장에 모였고 왕자는 임금님 앞으로 옥졸에 의해 붙들려 나왔습니다. 아들을 사랑하니 법을 어겨야 하고, 법을 지키자니 아들의 두 눈을 빼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공의와 사랑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은 명령하였습니다. 먼저 아들의 오른쪽 눈을 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자신의 왼쪽 눈을 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로써 도둑질한 자는 두 눈을 뺀다는 법이 지켜졌고, 동시에 자신의 한쪽 눈을 뺌으로써 아들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죄인들이 죽는 것을 지켜보실 수 없어 자신의 사랑하는 독생자를 대신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는 기가 막히게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교차하는 곳이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우리의 죗값을 치루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수님을 대속의 제물로 삼아 그에게 죄를 전가시킴으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십자가에 달지 아니하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희생시킴으로 우리를 향한 그 크신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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